그때는 당신의 눈물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무능력한 당신의 모습을
하소연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느샌가
말없이 바라봐야만 하는
당신을 닮은 무능력함이
저주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삶을 배워갈 무렵
당신의 향기가 느껴지는
함박꽃의 눈물이 가득한
또다른 당신을 만났습니다
닮고 싶지 않던 당신을 닮은 나를
하염없이 그대로 사랑하는
또다른 당신의 얼굴에서
향긋한 홍차 빛 향기를 보았습니다
그때는 당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웃고만 있는 당신의 모습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당신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을 닮은 나를 사랑하는
또다른 당신으로 인해서
당신의 삶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눈물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시詩를 쓰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