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사랑을 신뢰라 말했지
그래서 나도 그것이 사랑이라 생각했어
사랑을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나는 너무나 두려웠어
네가 혹시나 나와의 신뢰가
깨어질까 하는 마음에
사랑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나는 너무나 힘들었어
너를 처음 만난 사랑보다
신뢰를 잃을까하는 두려움에
사랑의 두려움을 느끼면 느낄수록
나는 너무나 아팠어
네게 혹시 상처가 될까
모든 아픔을 수용해야만 했거든
그리고 우리는 이별을 했어
이별의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후에
나는 너에게 이렇게 말했지
사랑은 사랑일뿐이야
그리고 신뢰는 사랑의 한 모습일뿐이야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누군가 나에게 만남의 연속적인 끈은 신뢰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만남 이후 나는 만남의 시작과 끝이 정말 신뢰일까?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만남의 시작과 끝을 결정하는 것은 신뢰가 아닌 바로 사랑이었다. 사랑을 하면 바로 신뢰는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명제를 공부할 때 여러 명제의 조건이 있다. 사랑이 만남의 연속성을 이어가게하는 필요충분조건이라면 신뢰는 만남의 연속성가운데 발견하게 되는 필요조건일 뿐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사랑이라는 필요충분조건이 있으면 만남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필요조건은 필요충분조건을 대신할 수 없다.
이글루스 가든 - 시詩를 쓰는 거다!